[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일 “민주당은 국회의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오늘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소위 ‘원·판·김·세’(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로 말해지는 핵심증인의 채택 등을 놓고 최종적인 여야 협상이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연석회의에 앞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서울청장의 증인출석을 담보하는 한편, 내부 이견을 보였던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출석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기간을 오는 23일까지로 8일 연장해 추가 협상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날 청와대 개편안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함성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가지고 온 것은 정국 정상화 해법이 아니라 민심에 찬물 끼얹는 인사였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해도 대선 전후 정치공작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시점에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인사, 역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인사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이번 청와대 개편은 민심수용이 아니라 민심 역행이고 민심에 대한 불복으로 읽혀 걱정이 매우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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