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재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내내 저가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경기우려가 충돌하며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34포인트(1.38%) 내린 1954.2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강도를 높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 재정적자 문제, 중동 사태 악화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과 대만, 중국 증시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약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1655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7억원, 148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902억원의 매도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금융, 전기전자, 화학업종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매도세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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