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곽 수의 추상화는 해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노란 해, 푸른 해, 붉은 해. 이 해는 빛의 세계를 의미하고, 빛의 세계는 광명을,광명은 하나님의 세계를 의미한다.
<푸른 해>는 해를 푸르게 표현한 것 자체가 신선하다. 이 작품은 빛이 되기 위해서는 갈라지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작가는 빛의 갈라진 틈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칼로 잘라내었다.
<빛으로>는 해가 푸른 심연으로 비추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개개인이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빛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표현했다. 바다 속 빛의 경계에는 십자가 형태의 낚시바늘로 꿰맨 자국이 나 있다. 그 십자가의 의미를 곰곰이 새겨볼만하다.
곽 수 전시회는 "빛과 시간"을 주제로 21점이 선보이고 있다. 곽 수는 세인트 토머스 대학 미술과와 시카고 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후 30여년동안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뉴욕 June Kelly 갤러리의 소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기간:11월 6일까지
전시장소:선화랑 1-2층 전시장
문의: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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