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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적자금 지휘 총대 멜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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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영 기자I 2008.09.22 13:42:30

핌코 `빌 그로스`·블랙록 `로랜스 핑크` 등 물망
상당한 전문성 담보돼야..결코 쉽지 않은 임무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사람을 찾습니다.
대상: `유독성` 부채 처리를 위해 7000억 달러를 운용할 매니저.
자격조건: 금융의 가장 난해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강한 체력 또한 요구됨.


미국 정부가 7000억달러의 부실채권매입 기구 설립을 선언한 후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도맡아 운용할 채권 전문가가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헨리 폴슨 재무 장관은 전문적인 자산 운용가나 실질적인 전문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그가 전문인력을 친정으로부터 일부 꿔온다고 해도 독립적인 펀드매니저가 부실채권기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이미 핌코의 빌 그로스와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등이 물망에 오르는 상황. 그러나 누가 총대를 메게 되던 수월치는 않을 전망이라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빌 그로스·로렌스 핑크 물망.."나 정도는 돼야"

정부의 구제책 발표 직후인 지난 일요일부터 여러 채권 전문가들은 사무실에 나와 정부의 간택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부가 금융위기의 근원인 부실자산을 깨끗이 청소할 구제책을 발표한 후 금융산업 종사자들과 컨설턴트들은 대표 청소부로 핌코 그룹의 빌 그로스와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를 지명하고 있다.

▲ 빌 그로스(좌), 로렌스 핑크(우)
핌코의 빌 그로스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채권 투자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와 맞물려 이미 핌코 측은 지난주 CNBC 등을 통해 정부가 인수할 부실자산 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부실채권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모집중이기도 하다.

`월가의 미스터 해결사(Fix-It)`로 불리는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도 가능성이 높다. 로렌스 핑크는 이미 베어스턴스 사태 때도 JP모간이 인수한 베어스턴스 포트폴리오 운용을 돕기 위해 연준의 간택을 받은 바 있다.

핑크는 월가에서 모기지 담보를 묶어 신상품으로 만들어낸 첫 장본인 중 하나며 그가 운용하는 블랙록의 경우 부실자산을 그동안 피해왔지만 최근에는 부실자산 투자를 위해 새로운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당사자들은 노 코멘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TCW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건달프와 루미스셀리스의 스타 매니저인 댄 퍼스, 웨스턴에셋매이지먼트의 채권운용 부분을 맏고 있는 레그 메이슨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도이치방크와 골드만삭스, ING 등도 고려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수수료만큼 욕 먹을 각오해야(?)..전문성 가장 `절실

그러나 부실채권기구의 최고 책임자를 누가 맡게되든 그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실채권기구를 맡는 쪽은 적지 않은 수수료 수익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지만 그만큼 납세자들이나 정치가들로부터 뭇매를 맞는 희생냥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독립펀드산업 컨설턴트인 조프 보로프는 "이들 회사들은 부실 채권으로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대신 엄청난 논쟁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떠안야 하는 과제 또한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롬 레리 ING투자운용 CEO는 "선택받는 전문가의 경우 시장의 복잡성은 물론 어떻게 이들 부실자산을 묶고 엮을지에 대해 상당한 이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위기의 근간이었던 부실자산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매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을 너무 높게 매겼다가는 납세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밖에도 부실채권을 사들여 언제 다시 되팔지에 대한 시기 조율의 문제도 큰 과제 중 하나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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