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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오정세 "처복 있는 배우? 작품할 때 든든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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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6.06.03 08:00:05

''모자무싸'' 박경세 역 오정세 인터뷰
"박경세와 교집합 크지 않아"
"인기?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처복 있는 캐릭터요? 그래서 작품할 때 든든해요.”

사진=프레인TPC
배우 오정세가 ‘처복 있는 배우’로 불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정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프레인TPC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든든한 처가 있으니 날뛰어도 혼내줄 사람이 있고, 캐릭터적으로도 든든하고 연기할 때도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역을 맡아 홍자영(염혜란 분)과 부부 호흡을 맞췄고,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염병철 역을 맡아 나민옥(엄지원 분)과 부부로 만났다. ‘모자무싸’에서도 영화사 대표 고혜란(강말금 분)을 아내로 두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정세는 처복 있는 캐릭터만 연기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오정세는 고박필름 소속 감독 박경세 역을 맡아 출연했다. 박경세는 지독한 열등감을 가진 감독. 황동만(구교환 분)과의 혐관케미, 고혜진(강말금 분)과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그는 박경세에 대해 “저와 교집합이 크지 않다. 제 개인적으로 오정세라는 사람은 시기 질투가 크지 않은 사람이다. 예전부터 좋은 것에 대해서 너무 올라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좌절에 대해서도 동굴까진 내려가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박경세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을까. 그는 “많은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으나 차영훈 감독님을 보면서 박경세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경세를 연기하는 게 안풀리고 그럴 때 옆에 실존하는 박경세인 감독님을 보면서 차용 아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이 직업 자체가 등락이 크다. 성공하면 크게 성공하고 못하면 많이 욕먹고. 그것에 흔들리면 오래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디션을 한창 떨어질 때, 오디션을 계속 봐야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고 아파해야하지? 싶었다.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언젠가부터는 오디션에 떨어지면 내가 힘든 게 아니라, 상대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날 떨어뜨린 사람이 안돼보였다. ‘나 괜찮은 배우인데, 나는 괜찮아. 너 괜찮겠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오정세가 평정심을 유지해도 그는 꾸준히 대박 작품을 터뜨리고, 꾸준히 주목 받는다. “세상이 오정세를 가만 안 두지 않나”라는 질문에 오정세는 “결국은 제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며 “그게 한 달이 될 지, 두 달이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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