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잠실·현대는 여의도…'러닝 성지' 노리는 백화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지우 기자I 2026.03.08 17:00:47

러너 1000만 시대…러너 활동 지역 겨냥 전략
현대百, 더현대서울 ‘더현대 러닝 클럽’ 오픈
잠실 롯데월드몰 ''러닝 허브'' 조성 박차
러닝브랜드 입점 확대…판매 뿐 아니라 ''체험'' 강화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러너 1000만명 시대. 러닝 열풍 속에 백화점들이 관련 수요 공략을 위해 러닝 관련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러닝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러닝클럽 오픈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4층에 러닝 전문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TRC·The Hyundai Running Club)’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약 535㎡(162평) 규모로 조성되는 더현대 러닝 클럽은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넘어 러너들을 위한 브랜드 큐레이션과 체험 공간을 결합한 러닝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단순히 러닝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러너들이 모이고 뛰고 경험하는 플랫폼을 구현해 더현대 서울을 ‘런지순례’ 필수 코스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기존 백화점 유통 채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러닝 전문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러닝 아이웨어 브랜드 ‘라이다’를 비롯해 러닝웨어 브랜드 ‘칼렉’, 러닝 모자 브랜드 ‘씨엘르’ 등이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또 한섬이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편집 공간 ‘EQL 퍼포먼스 클럽’도 백화점 단독 매장 형태로 문을 연다. MZ세대 특화 플래그십 스토어 ‘EQL GROVE’에 이어 선보이는 공간으로, 호카, 브룩스러닝 등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약 30여 개를 한 곳에 모았다.

러닝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에서는 풋 스캐닝과 슈 피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발 형태와 러닝 습관을 분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러닝화를 추천해주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러닝 특화 공간을 마련한 것은 러닝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를 약 1000만명 규모로 추산한다.

실제 러닝 관련 상품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러닝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35.8% 증가했고, 올해 1~2월 누계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7%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러닝 클럽을 더현대 대구 등 지역 거점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러닝 클럽을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하는 러닝 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여의도를 대표하는 러닝 명소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러닝 문화 확산에 백화점들은 러너들의 활동 반경을 고려한 입지 활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잠실 일대에서 활동하는 러너들을 겨냥해 롯데월드몰을 ‘러닝 허브’로 조성하기로 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694㎡(210평) 규모의 ‘아디다스 롯데월드몰 브랜드센터’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