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 축소…미국 8월 실업률 대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9.06 08:34:34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3bp 하락
9월 FOMC서 50bp 인하 가능성 40%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 마이너스 6.2bp
장 마감 후 미 8월 실업률 등 대기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는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전일 기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한 달래 최저인 마이너스 6.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7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3.74%에 마감했다.

ADP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000명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였다. 다만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8월 서비스업 PMI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5.7로 전월치인 55보다 높았고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처럼 경기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장 중 미국채 금리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4%서 40%로 내렸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흑자 전환한 이후 석 달째 흑자 흐름을 보였다.

7월 경상수지는 전월(125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전월 실적이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25번째에 해당한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1bp서 12.5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7.9bp서 마이너스 6.2bp로 좁혀졌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8월5일 마이너스 5.3bp 이래 최소폭이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206억원 증가한 126조1326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8년물의 대차가 15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0년물 대차가 322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에는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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