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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1일 조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사장은 수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NEOM City)’의 전시관을 방문해 ‘더 라인(170km의 친환경 직선 도시)’,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고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후 조 사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회의도 진행했다. 그는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TV·IT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조 사장은 리야드 소재 생산기지에서 에너지 고효율 부품이 탑재되는 프리미엄 에어컨 생산현장도 살펴봤다. 이 제품은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탁월해 연중 무더운 기후로 에어컨 수요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지역에 최적이다.
◇인구 대국 인도 찾아 현지화 전략 정비 강조…글로벌 경영 연일 확대
사우디 점검을 마친 조 사장은 6일 빠른 성장을 보이는 인도를 찾아 현지 판매법인과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폈다.
조 사장은 먼저 뉴델리에서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도 계속 정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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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인도 진출 26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과 생산법인, 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인도의 기후 조건과 전력 인프라 사정, 영화·음악을 즐겨 듣는 생활문화 등을 고려한 현지 특화 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구매 이후 상담·배송·설치·수리·유지보수까지 회사가 직접 챙기는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다양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며 고객들의 제품탐색 및 구매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온라인브랜드샵(OBS)을 운영, 소비자직접판매(D2C)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확대해 왔다. 상반기에만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까지 총 12개국을 방문, 총 이동거리가 14만5000여km로 지구 세 바퀴 반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