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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막혔던 크루즈선…3년 만에 국내 입항

조용석 기자I 2023.03.12 17:55:58

13일 속초항에 M/S Amadea호 입항 예정
2020년 2월 후 여행객 실은 첫 크루즈선
올해 160회 크루즈선 입항 예정…부산 90회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막혀있던 크루즈선이 3년 만에 국내에 입항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여행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M/S Amadea호가 속초항에 들어온다고 12일 밝혔다. 여행객이 탄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양수산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
3년 만에 국내에 닻을 내린 크루즈선인 M/S Amadea호는 약 2만 9000톤급 규모로, 독일(Phoenix Reisen GmbH) 회사가 운영한다. 승무원을 포함해 약 800명 탑승 가능하다.

해수부는 M/S Amadea호의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약 160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을 예상하고 있다. 2월말 신청 기준 부산 90회, 제주 50회, 인천 12회, 속초 6회 등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작년 10월 크루즈선 입항 재개 발표 이후 크루즈선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기항지를 관할하는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함께 크루즈 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기본계획(2023~2027년)’에 따라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환황해권, 환동해권, 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강원도, 속초시는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를 기념하기 위해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M/S Amadea호 입항 환영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하고 첫 하선 관광객에게 꽃목걸이 등을 증정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와 크루즈 관광객 방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유망 해양산업인 크루즈산업이 여행수지 개선을 통해 국민 경제 전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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