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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말’을 주제로 여는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다.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들은 전시장 한쪽에 놓인 공중전화에서 ‘하지 못한 말’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남겨진 이야기는 여러 대의 아날로그 전화기로 흘러나와 우연히 수화기를 든 누군가에게 전달된다. 지난 4년여 동안 총 10만통이 넘는 이야기가 54만번 이상 수화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설은아 작가는 전시가 끝난 후 이 목소리들을 모아 아이슬란드 대자연에 자유롭게 놓아주고 오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2022년 사하라 사막에 풀어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전시 기간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 내 비치한 세상의 끝에 보내는 엽서를 직접 작성한 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부재중 노트’를 선물한다.
모나미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 작가와 손잡고 공간협업을 진행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아티스트와 진행하는 첫 전시인 만큼 큰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