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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타 시총이 6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원에서 발의된 반독점법 패키지의 적용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설계된 반독점법 패키지는 시총 6000억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CNBC는 “메타가 시총 6000억달러란 기준을 밑돈다면 아마존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동료들이 반독점법의 규제를 받는 동안 혼자서 법안 적용을 피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메타가 반독점법을 확실히 비켜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반독점법이 최종 국회를 통과해 발효되기까진 꽤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과 과정을 거치면서 초안의 내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최근 상원에서 발의돼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반독점법은 적용 기업의 시총 기준을 5500억달러로 잡았다.
한편 반독점법안 패키지 중 특히 메타에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되는 것은 플랫폼 경쟁과 기회 법률(Platform Competition and Opportunity Act)이다. 이는 메타가 자사보다 규모가 작지만,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막는다.
메타는 이미 독점과 관련된 규제를 받고 있기도 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현행법에 따라 메타의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 인수를 독점으로 간주, 법원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