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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단장은 “야당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서 만드는 여러 가지 논리 때문에 국가균형발전하지 말자 이렇게 할 순 없다”며 “연말까지 저희가 야당과 협의를 해서 특위까지 갔으면 하며 내년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행정수도 이전 실행 국면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이전 대상기관의 범위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하면 구체적인 발언을 삼갔다. 우 단장은 “(추진단이)추진하는 건 행정수도 이전과 서울을 경제수도를 만드는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행정수도 이전의 구체적 절차를 법적인 절차를 밟아가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기관들에 대해선 지금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논의의 결과를 봐야 한다. 추후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행정수도 이전이 오히려 서울 등 수도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수도권이 너무 비대해져서 더 이상 무엇을 해보기가 어렵다”며 “비워야 채울 수 있는 만큼 서울의 기능 일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국제도시 서울의 강점을 잘 살려낼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은)국토균형발전에 관한 것인 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것이고 그래서 여야 합의를 해야 한다”며 “이미 야당 안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이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구성하며 행정수도 이전에 첫발을 내디뎠다. 추진단은 4선의 우 단장을 비롯해 박범계(3선) 의원을 부단장으로 이해식(초선) 의원을 간사로 했다.. 이어 강준현·김두관·김민석·김영배·맹성규·문정복·민형배·박완주·송기헌·송재호·오기형·이장섭·조승래·조응천(이상 가나다순) 의원 등 17인이 추진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