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제동 문화촌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모자가 운영 중인 감자탕집을 찾았다. 이날 김성주는 방송 최초로 감자탕집이 출연했다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1년6월째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하고 있다는 아들은 손님이 없는 동안 카운터에 앉아 태블릿으로 축구 영상 등을 시청했고, 어머니는 주방 안쪽 방에 들어가 있었다.
백종원은 감자탕집 관찰 영상을 지켜보며 “아무리 손님이 안 들어온다고 해도 아드님 자세가 전혀 식당 카운터 자세가 아니다. 복장 자체도 장사할 복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게를 직접 방문해 감자탕을 시식한 백종원은 “고기는 육즙이 다 빠져 장조림처럼 씹는 맛만 남아 있고, 감자도 맛이 없다. 시래기는 정말 쓰레기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에 감자탕집 어머니는 고기는 삶은 지 하루, 시래기는 3일이 지났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뭐가 먼저냐다. 매일 적당량을 끓여 안 나가는 건 버려서 신선한 맛을 유지할 거냐, 조금 삶고 손님이 더 오면 돌려보내느냐. 똑같다”며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내는 것이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종원은 볶음밥을 담당하고 있다는 아들에게 밥을 볶으라고 했고, 아들은 “원래 어머니가 김치와 양파를 다져서 주신다”며 머뭇거렸다. 백종원은 “어머니가 안 해주시면 못하냐”며 답답해했다. 이후 아들은 서툰 칼질로 볶음밥에 들어가는 김치를 썰다가 손톱도 썰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백종원과 감자탕집 아들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백종원은 “첫 촬영 때나 지금이나 하나 변한 게 없다.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해라. 간절함도 없다”라며 분노했고, 감자탕집 아들은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울먹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