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커먼즈 재단이 파라과이 정부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시우다드 델 에스테(Ciudad del Este) 지역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약은 파라과이 정부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부근에 1만㎡ 규모(약 3000평방미터)의 채굴센터 5동을 설립하기 위한 토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15년 간 전력요금 동결, 초고속 인터넷 전용망 설치, 관련사업 일체를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파라과이 이타이푸 수력발전소는 103.1TW 가량의 세계 1위의 연간 생산량을 자랑한다. 커먼즈재단 최용관 이사장은 “파라과이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의 10~20%만 사용하고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며 “저렴하고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이용해 세계 최대 채굴센터를 파라과이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커먼즈 재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파라과이에서 골든구스(Golden Goose) 프로젝트 사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또 재단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하드포크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마이크로비트코인(MBC)을 활용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설립예정인 채굴센터에서 발생된 수익의 30%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된 수익의 70%를 프로젝트 참여자 및 투자자에게 지급할 수단으로 마이크로비트코인(MBC)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휴고 벨라스케스 모레노 파라과이 부통령은 “파라과이 정부는 커먼즈 재단의 골든구스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법률 개정을 통해 세제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로써 커먼즈 재단은 남미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번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재단은 이를 시작으로 프리세일과 거래소공개(IEO)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세일 등 프로젝트의 참여를 마이크로비트코인(MBC),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으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