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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3일 경기도 부천 소풍터미널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남 후보는 박근혜를 지키겠다는게 유일한 모토였던 사람이다. 끝까지 지키던지 못지키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 지사는) 불이익이 올 것 같으니 탈당해 바른정당에 갔다”며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해 눈치를 보다가 홍준표 대표가 괴롭히고 모멸감을 주는데도 한국당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 후보가 경제도지사를 외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데 민주당인지 한국당 소속인지 헷갈리게 한다”며 “이제 와 연정을 하겠다는데 진심일까 생각이 든다. 이익이 될 것 같으니 일시적으로 하겠다는 빈말 아닌가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남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을 배신하고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갔다”며 “약속 어기기를 여반장으로, 배신을 밥먹듯 하는 이런 정치인에게 우리 삶과 다음세대 미래를 통째로 맡길 수 있냐.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함께 해온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앞으로 이재명의 정치인생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같은 당 후배인 제게 (문 대통령이)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 네네네 하고 잘 할텐데 뭐하러 한국당 소속인 남 후보와 (문 대통령이) 연정하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남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남 후보가) 경기도의 실업률을 2% 올렸고 그 중 청년 비중이 45%를 차지하게 만들어놓았다”며 “경제회복을 돕지 않으면서 경제를 망쳤으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입으로 하는 경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말로는 만리장성도 쌓고 별도 딸 수 있다”며 “남 후보가 경제도지사라고 붙여놓고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하는데 누가 바보냐? 남경필이 바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할 일을 하고 (지적)하면 말을 안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남 후보가) 경유버스를 없앤 서울시장을 비난했는데 경기도의 경유버스가 4100대를 없앨 생각은 안하고 서울시민 흉이나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곳이 경기 포천이다. 경기도 문제는 숨기고 박 시장이 문제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