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CU 매장근무자 돕는 ‘인공지능 도우미’ 선봬

사진 왼쪽부터 이태훈 SK텔레콤 AI사업추진팀 팀장, 이상호 AI사업단장 단장, 박대하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임정엽 상생협력실장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GF리테일(027410)이 편의점 CU 매장의 근무자를 위한 ‘인공지능(AI) 도우미’를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SK텔레콤과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인공 지능 편의점 유통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SK텔레콤이 만든 인공지능 음성 인식 서비스 ‘누구(NUGU)’를 활용해 △매장 근무자의 고객 응대 및 점포 운영 질의 및 응답 안내 △점포 위급 사항 시 신고 △편의점 고객 대상 주문 및 배송 서비스 △AI 기반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이다.

양사는 우선 24시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 특성을 고려해 매장 근무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AI 도우미’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리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택배 가격이 얼마지?’라고 물으면 ‘네, 중량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소기준인 350g 이하가 5800원 입니다’라고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리아는 음성인식을 시작하기 위해 디바이스를 깨워주는 알림말(Wake-up Word)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특성상 근무자의 이동이 잦은 편인데 AI 도우미 시스템이 매장에 도입되면 신규 근무자도 보다 손쉽게 매장 근무를 할 수 있다”며 “점포 운영 효율성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고객이 ‘누구(NUGU)’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을 요청하면 배송 전문업체가 지정된 주소로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과 공동 개발을 통해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