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시 1인가구수의 27%가 관악구에 밀집했다. 이에 관악구는 대표적인 1인가구 밀집지역인 신림동 고시촌 일대에 문화·예술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는 ‘스토리텔링 작가클럽하우스’는 창작공간이 필요한 예술인에게 주거 비용을 월 20만원씩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소설가나 영화인에 한정하지 않고 방송, 연극 등 문화 창작가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작품 공모를 통한 국내 유일의 B급영화제 ‘고시촌영화제’도 진행중이다.
1인 가구의 특징 중 하나는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1000만에 육박하면서 관악구는 지난해 2월 반려동물팀을 만들고 반려동물을 동반자로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과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강좌를 진행하고 지역 동물병원·애견 미용실 등과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공간’을 도림천 내 체육시설 구간과 낙성대야외놀이마당에 각각 면적 200㎡(60평), 250㎡(75평)규모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혼밥·혼술 등의 외식이 확산되면서 배달전문 음식점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소규모 중국집의 주방위생개선사업에 이어 올해는 ‘저염 짬뽕’ 실천음식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저염 짬뽕 실천업소에 대해 현판과 저염메뉴판을 제공하고 행정처분을 경감해주는 등 행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공유한다. 치킨 취급업소 400개소에 대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산과측정 전담관리원으로 지정·운영하는 ‘튀김기름 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속가능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걸맞는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행복한 사람들이 어깨를 맞대고 더불어 숲을 이루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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