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저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수준이 지난 2009년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S&P글로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따르면 석유, 가스, 천연가스 기업들이 올해들어 지금까지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 65개 가운데 56%를 차지한다.
올해들어 지금까지 채무불이행 기업은 117곳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213개 기업이 디폴트한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유는 수요감소와 공급과잉 우려에 지난 1월 배럴당 34.23달러를 찍으면서 11년래 최저로 내려갔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석유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잇다.
많은 원자재 기업들이 저금리에 자금조달을 위해 유전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고 있지만 유가 및 에너지 가격 하락은 유전 등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투자를 받기 어렵게 만들고, 때로는 디폴트 상황까지 맞게 한다.
현재 S&P 등이 투기등급인 B- 이하로 평가한 회사들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인 245개를 찍었다. 이 가운데 석유 및 가스 기업이 59개다.
저유가로 인한 석유산업 부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을 연기할 경우 약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이앤 바자 S&P 채권수익리서치팀 대표는 “저금리가 계속되면 높은 수익률을 쫒는 투자자들이 위험성은 높지만 이자가 높은 투기등급 기업들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면서 이들 기업이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