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야니나 페피노 교수와 필라델피아 모넬센터의 생물심리학자인 줄리에 메넬라는 흡연이 설탕과 지방에 대한 맛감각을 떨어트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이런 주장이 근거 없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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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들 실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지방이 함유된 바닐라 푸딩을 먹게 한 뒤 달콤함이나 크림, 지방의 함량 등 맛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페피노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의 평가를 통해 “비만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그룹이 나머지 그룹들보다 크림이나 단맛을 덜 감지했다”고 말하면서 흡연과 맛의 상관관계에 대해 경고했다.
페피노 교수는 “뚱뚱한 사람들은 고지방 음식을 갈망한다”면서 우리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면 “비만인들이 강렬한 갈망을 가지고는 있지만, 음식에 포함된 지방과 단맛을 지각하지 못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며 “결국 비만을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만 여성의 경우 흡연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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