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이 TV 앞으로 몰리면서 심야시간 홈쇼핑 매출이 대박을 터뜨렸다.
2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연아 선수의 쇼트 경기가 있던 새벽 2시 생방송으로 판매한 ‘리복 남성 언더웨어‘가 60분 동안 약 1000세트가 넘게 팔려나가며 목표대비 매출달성률 2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요일 동 시간대 방송의 평균 매출 달성률이 109%였음을 감안했을 때 2배 가량 되는 높은 수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연기 시간을 예상하고 늦은 새벽까지 경기시청을 하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해 상품을 편성했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언더웨어 상품 매출이 예상을 웃돌자 롯데홈쇼핑은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일정에 맞춰 이번에는 젊은 여성고객을 사로잡을 속옷상품을 편성했다. 그 결과 21일 새벽 2시 판매한 ‘휠라 여성 언더웨어’는 매출 달성률 180%를 기록하며 총주문금액 7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다른 올림픽 주요경기와 비교했을 때도 ‘연아효과’는 3배 이상 높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11일 밤 11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결승경기에 맞춰 진행한 ‘동부화재 의료보장보험’은 평균 매출달성률 100% 보다 33% 높은 133% 매출달성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