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결별' 부작용 나타났나..안철수 지지율 하락

이도형 기자I 2013.08.26 11:19:00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26일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안 의원의 싱크 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역임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사퇴에 따른 후폭풍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8월 셋째 주 주간집계 야권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안 의원은 20.9%를 기록했다. 1위를 여전히 유지했지만 1주일 전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위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의 격차는 5.9%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의원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9.8%를 기록, 1%포인트 상승하며 3위를 유지했고 손학규 상임고문(8.3%) 정동영 고문(2.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안 의원이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안철수 신당은 정당지지도에서 23.0%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지만, 민주당과의 격차가 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1위는 새누리당이 41.9%로 차지했고 민주당은 15.0%였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할 경우의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47.9% 민주당이 27.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최 교수의 언론 인터뷰가 집중 보도되면서 안 의원과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 1주일 만에 다시 50%대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9.3%로 1주일 전 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5%로 3.3%포인트 상승했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8.9%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상승한 정몽준 의원이 1주일 전 대비 1.7%포인트 상승하며 7.9%를 기록,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 차로 김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7.3%), 오세훈 전 서울시장(5.5%)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3년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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