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 이윤순 교수팀이 부인과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윤순 교수는 부인암 로봇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일본 동경대, 교토대 등 약 50명 이상 일본 부인암 전문의들이 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다. 또 최근 국제 부인암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이윤순 교수의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에 관한 연구 논문 3편이 발표되었으며, 2013년 7월 국제 부인암 학회지 표지 논문으로 ‘로봇을 이용한 확대된 임파선 절제술’이 채택되기도 했다.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로봇을 이용한 확대된 임파선 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및 개복술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심부 임파선을 로봇의 3차원적 영상과 정교한 움직임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의 자궁 근종(근육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 및 난소 종양의 치료에도 로봇수술은 큰 역할을 한다.
이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부인과 수술은 기존 복강경이나 개복술에 비해 더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고 심부 임파선 절제나 거대 자궁근종 절제술과 같이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하기 힘든 분야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