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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해외증시..해외ETF로 투자해보세요

경계영 기자I 2013.04.17 11:24:28

상품군 다양·수수료 저렴해..해외투자 기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고 있는 해외증시 투자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상품이 다양하고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은 때문이다.

자료=블룸버그,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17일 ‘미스터 김, 해외ETF로 투자기회를 찾다’란 보고서에서 해외 상장된 ETF를 활용해 투자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TF는 지수(index)를 증권화한 상품으로 일반 펀드보다 투자비용이 적고 환매가 편리하다. 이런 이유로 세계 ETF 시장 순자산 기준 2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ETF 시장도 커지고 있다. 상장된 ETF 순자산은 164조원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3월 기준 파생형 ETF가 60.8% 정도로 단기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 활황인 다우지수, 러셀3000, 멕시코, 필리핀 등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ETF는 전체 2.2%에 불과하다.

현대증권은 직접 해외투자에 나서는 투자자에게 해외 ETF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1500개가 넘는 ETF가 상장돼있다. 향후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을 예상한다면 미국 증시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지표에 투자하는 ETF를 매수하는 식이다. 원자재, 채권, 개발도상국, 선진국 스타일 등 여러 수요에 맞게 기초자산이 다양하다.

다양한 상품이 있는 만큼 펀드 간 경쟁이 치열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해외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국내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낮춰주는 장점도 있다.

다만 오은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해외 ETF를 선정할 때 시장 상승 변수와 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시계를 멀리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잦은 매매는 수수료 비용만 들고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오 연구원은 “국내 투자와 달리 환율, 수수료, 세금 등 또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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