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이전 시작된 세종시…민간 유치실적 '0'

김동욱 기자I 2012.10.05 14:30:33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세종시에 정부 부처 이전은 시작됐지만 정작 병원, 쇼핑센터 등 시의 자족기능을 위한 민간 투자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토해양부는 세종시를 6개 생활권으로 나눠 2020년까지 문화, 첨단지식기반기능 등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실적은 전무한 것이다.

5일 국토해양부가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건설청이 2015년과 2020년까지 도입키로 했던 쇼핑시설, 종합대학, 병원 등에 대한 유치실적은 현재까지 전혀 없다. 실질적인 지원방안 없이 소극적인 사이버투자상담 등의 홍보에만 그쳐 정작 민간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2015년까지 유치하기로 했던 대학연구기능의 경우 국립대학이 체결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정작 교과부 설립승인도 받지 않아 목표 기간 내 유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민간유치 실적 없이 자족기능 유치사업에 책정된 연간 예산 11억원만 홈페이지 개편 등에 투입해 헛돈만 날렸다”며 “기업도시나 산업단지에 비해 투자지원이 부족한 만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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