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 이 회장의 언급이 남다른 의미로 평가된다.
현 정부에서 ICT의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각 부처로 나뉜 것이 국내 ICT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
이 회장은 “젊은이들이 KT 같은 대기업에 들어오려면 매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데 들어오지 못한 이들은 이들은 중소기업으로 간다”며 “대기업의 3분의 1정도 급여를 받고 일하는데 이를 통한 빈부 차이는 개인뿐 아니라 부모, 자식에게까지 이어진다. 언젠가 극심한 사회적 갈등이 폭발할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취업을 못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못 낳는데 조선, 자동차, 전자 산업을 키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며, “결국 미래 산업인 콘텐츠, 솔루션, 보안, 스마트헬스 등 ICT에서 젊은이들이 답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총괄하는 부처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사들이 콘텐츠를 만들면 위성을 통해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등 IC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규제 중심의 부처보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ICT를 진흥하는 역할을 이제 정부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ICT 대연합은 ICT 전분야를 포괄하는 최초의 조직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통신학회·한국방송학회·ICT미래포럼 등 33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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