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2년 상반기 국제선 여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포인트(p) 증가한 2287만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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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별로 살펴보면, 일본노선이 대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LCC 운항 증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5%p 늘어났다. 이어 동남아 노선(17.2%)과 중국노선(9.6%) 등 주로 단거리 항로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6.7%로 작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으며, 외항사(33.3%)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일본·중국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이용객이 전년대비 86.2%p 증가했으며, 김포(29.0%)와 김해(23.1%) 등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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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항공화물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항공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4% 감소한 171만 톤을 기록했지만, 전년(-1.9%) 대비 감소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올 하반기 전망과 관련, “휴가 기간 등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하반기의 항공 이용객이 상반기에 비해 높았음을 고려하면 올해 국제선 여객은 연간 45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면서도 “항공화물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와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현지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