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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시장,장기 성장위한 구조적 변화 시작-모건스탠리

박병우 기자I 2001.04.17 13:47:19
[edaily] 모건스탠리(MSDW)증권이 리츠등 한국 부동산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구조적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17일 모건은 최근 한국에서 내국인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추가 투자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건은 부동산 관심 증대 요인을 ▲금리 하락 추세 ▲증시 변동성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리츠(부동산신탁) 도입 등으로 진단하고 첫 두 가지 요인은 순환적 측면인 반면 나머지 두 가지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시장을 생존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적 추세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모건은 지난 98년 부동산시장 대외개방이후 외국인들의 토지소유규모가 약 180% 성장하고 99~2000년동안 거의 20여개 빌딩이 외국인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금액기준 12억달러. 모건은 이같은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동안 홍콩,싱가포르,샹하이,베이징보다 더 큰 규모이며 자사 견해로는 추가 투자 잠재성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모건은 부동산전문기관에 따르면 한국의 상업용 빌딩 공실률은 작년 12월말 기준 3.2%로 다른 아시아/태평양국가대비 가장 낮은 수치인 가운데 연 10~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수익률은 외국인으로 하여금 한국 부동상에 대한 매력을 충분회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건은 리츠가 도입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부동산시장 참여를 촉진시킬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하반기 리츠시장이 1.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모건은 최근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시장 전체적인 회복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나 위에서 언급한 구조적 개혁 요인들이 성공한다면 장기적 측면에서 성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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