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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경쟁 '핫'하네…신한·KB페이, 월 이용자 1000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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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4.26 13:46:58

신용판매 감소 속 앱 중심 고객 접점 확보 경쟁 확대
KB Pay 910만·신한SOL페이 990만…격차 좁히며 경쟁
개인화 혜택·플랫폼 확장으로 비결제 수익원 확보 시도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카드사 결제 경쟁이 오프라인 결제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업자표시카드(PLCC)와 트래블카드 등 상품 중심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앱을 통한 고객 접점 확보로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결제 성장 둔화와 외부 결제 환경 변화에 따라 카드사들이 앱 경쟁에 나서고 있다.(사진=챗GPT)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실적은 175조 5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4조 743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신용판매는 카드업계 핵심 수익원으로, 고유가와 소비 둔화 영향이 맞물리며 카드 이용 증가세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카드사들은 카드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카드업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신한SOL페이(신한카드)가 990만명으로 전년 915만명 대비 75만명 증가했다. KB Pay(KB국민카드)는 910만명으로 전년 830만명 대비 80만명 확대됐다. 두 회사는 카드앱 선두권을 형성하며 앱을 통한 고객 접점 확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순한 이용자 수 확보보다는 개인화와 서비스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신한SOL페이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가맹점·금액별 맞춤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KB Pay는 듀얼 홈 개편을 통해 결제 내역과 이용 실적, 혜택 정보를 한 화면에 통합하는 등 이용 편의성 개선과 서비스 통합에 나섰다.

빅테크 간편결제와 글로벌 결제 서비스 확산도 카드사 앱 경쟁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네이버·토스 등 플랫폼 사업자가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애플페이 도입 등 외부 결제 환경 변화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은 결제 기능을 넘어 앱을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쇼핑, 여행, 구독, 콘텐츠 등 비금융 서비스를 앱 내에 연계하고, 제휴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이용 범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 결제 이후에도 앱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앱 내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제휴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와 제휴 서비스 연계를 통해 결제 외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플랫폼 중심으로 수익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같은 규제 환경 변화에 더해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등 새로운 결제 수단이 등장하면서 카드사의 전통적인 수익 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비결제 영역에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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