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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내세운 아이폰 에어는 마케팅 측면에선 성공을 거뒀지만 판매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초기 판매에서 아이폰 17 구매자 10명 중 1명만이 아이폰 에어를 선택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 에어의 카메라 성능, 음질, 배터리, 가격 등에 불만을 표했다. 다른 아이폰 17 모델들은 최대 3주간 대기 주문 상태인 반면 에어는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애플은 출시 직후 공급망 상황을 고려해 아이폰 에어의 생산량을 줄였다고 WSJ는 전했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의 마이클 레빈 파트너는 “애플이 이런 틈새형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항상 실패했다”며 과거 야심차게 내놨지만 결국 단종된 아이폰 미니나 아이폰 플러스 시리즈 등을 예로 들었다.
CIRP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3분기 아이폰 구매자의 29%가 새 아이폰 17 시리즈를 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가 아이폰 16 시리즈를 구매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그중에서도 프로와 프로 맥스 등 고가형 모델에 구입이 집중됐고, 에어는 관심을 거의 얻지 못했다. CIRP의 9월 기준 전체 아이폰 판매량에서 아이폰 에어의 비율은 3%로, 아이폰 17 프로(9%)와 아이폰 17 프로 맥스(12%) 보다 크게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