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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美 항공모항 부산 입항에…"가만히 앉아있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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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5.03.04 07:53:53

미국 칼빈슨함 부산 입항에 김여정 담화 발표
"美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바쁘게 적대시 정책 계승"
"전략적 수준 위협적 행동 증대 심중검토"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위해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조선중앙TV 캡처]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담화를 발표해 미국이 북한을 향해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위들을 상습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이 칼빈슨함 입항, 핵잠수함 알렉산드리아 전개 등을 통해 전략 자산들을 상시 배치 수준에서 한반도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 실시될 미일한해상훈련과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한미 합동군사연습·FS)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 고조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행동을 동반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은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무한대한 강화의 명분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가만히 앉아 정세를 논평하는 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오늘의 현실은 우리의 핵무력강화로선의 당위성과 정당성,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은 지난 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기도 하다. 칼빈슨함은 1982년 취역한 미국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10만톤급) 핵 항공모함이며 길이 333m, 폭 76.4m 규모로 승조원 6000여 명을 태울 수 있다.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규모로 스텔스 전투기 F-35C 등 항공기 80~90대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린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인 칼빈슨함(CVN)이 입항하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작년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 만이며, 지난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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