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면담을 통해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 중”이라며 “공공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혼란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참여 의사도 언급,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단 뜻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에 옐런 장관은 “긴밀한 소통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후 한국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 인사들과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전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도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 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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