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치료제 경쟁력 확인...‘ADA서 데이터 공개’

유진희 기자I 2024.06.24 10:03:2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과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 치료제 ‘DA-1726’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태형 동아에스티 연구본부 수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DA-1726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DA-1726은 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양사는 이번 학회에서 GLP-1, DA-1726와 동일한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를 각각 마우스 및 랫트 모델에서 확인한 비만 치료 및 지질 관리에 관한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DA-1726은 체중이 24.7% 감소했고, 서보두타이드는 18.2% 줄었다. 체지방량은 DA-1726에서 31.4%, 서보두타이드에서 15.1% 각각 감소했다.

콜레스테롤은 DA-1726에서 67.7%, 서보두타이드에서 49.6%로 각각 줄었다. 중성지방(TG)은 DA-1726에서 49.5%, 서부도타이드에서 41.2% 감소했다. 혈당은 DA-1726에서 54.7%, 서보두타이드는 30.4% 강하했다.

고지혈증 랫트 모델에서 지질이 상승하는 랫트 대비 DA-1726은 총 콜레스테롤(T-CHO) 상승을 33.5% 억제했다. 반면 티르제파타이드는 25.5% 억제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DA-1726이 상승을 53.2%, 티르제파타이드는 41.5% 상승을 억제했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종료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유사하거나 동일한 작용제이지만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계열 내 최고의 비만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DA-1726을 기존의 비만치료제를 뛰어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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