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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신설을 건의했던 자리이고, 과학기술계와 ICT 업계가 요구했던 자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일단 2실 5수석(비서실장·안보실장,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형태로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는 현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해 축소됐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실 5수석 체제의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면서 “(과학교육수석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께서 공식적으로 제안한 지 모르겠지만 그런 언론 보도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과 교육의 중요성을 누가 모르겠느냐”면서 “그런 것들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행정부에서 잘 개혁되고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교육비서관도 있고, 과학비서관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지금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서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 조금 더 늘리고 조금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 직제는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취임해서 진행되는 동안 과학기술쪽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미 요구가 더 많아지면 수석 신설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과학교육수석 신설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거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계속 제가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6월1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화요일날(3일 국정과제) 전체 발표를 해야 한다”며 “제 머릿속에는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며 인수위 집중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