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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승전보에 선수들 소속 의정부·고양시 지자체장들 "시민들과 함께 축하"

정재훈 기자I 2022.02.20 15:41:48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하나, 둘 들려오면서 이들이 소속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에서도 축하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통의 국내 ‘방상메카’인 의정부시 소속의 차민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출국 직전 의정부시청 빙상팀 소속의 제갈성렬 감독과 차민규 등 선수들이 안병용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차민규의 입상 소식이 전해지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청 소속 차민규 선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45만 의정부시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정말 장한 일을 해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아울러 의정부시청 빙상팀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안 시장은 “차민규 선수의 영광을 일군 제갈성렬감독과 이강석코치에게도 격려와 축하를 보낸다”며 “차민규선수가 조국과 소속팀인 의정부시에 영광과 선물을 바쳤으니 우리 시민들도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민규 선수의 역주를 베이징 현장에서 중계한 스승이자 의정부시 빙상팀 감독인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끝까지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쳐줘 대견하다”는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메달 밭이기도 한 쇼토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고양시청 소속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 쇼트트랙스피스케이팅 맏형, 맏언니인 곽윤기와 김아랑이 그 주인공이다.

고양시청 소속의 김아랑은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과 함께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동계올림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고양시청 빙상팀 소속 김아랑(왼쪽 두번째)과 선수들.(사진=연합뉴스)
김아랑은 경기 종료 직후 소속팀인 고양시청 빙상팀에 전화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엔트리 문제로 대회 전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후배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같은 고양시 소속인 남자팀 주장 곽윤기 선수도 여자팀에 많은 조언과 지도를 해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주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이어 “쇼트트랙을 많이 응원해준 국민들과 고양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여자 선수들의 경기가 열린 사흘 뒤인 16일에는 고양시청 소속이 곽윤기와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이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가 열리기 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고양시청 소속인 곽윤기 선수가 후회없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멀리서 힘을 보탠다”고 써 응원을 보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운데)가 시상대에 올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 지은 곽윤기는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이후 계주에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왔는데 도달하지 못해 아쉽지만 국민들과 고양시민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에 소감을 전해왔다.

이어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 때 너무나도 좋은 후배를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2014년 고양시청에 입단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플레잉코치로도 활약한 것이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스피트스케이팅의 곽윤기와 김아랑의 메달 소식에 이재준 고양시장도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청 소속으로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곽윤기·김아랑 선수는 고양시청 스포츠 선수단의 보배”라며 “곽윤기·김아랑 선수의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두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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