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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사실상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잘못한 게 있느냐 없느냐 물으면 과반 이상이 잘못한 것 없다고 하지 않을까”라며 “그 정도로 비슷한 비중이고 오히려 본선에선 중도층이 더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선 “이 지사는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내부가 갈라져 있고, 국민들 다수가 (특검을) 원한다”라며 “지금 당장 특검을 여야 합의하면 일주일 안에 특검 임명된다. 3개월 안에 계좌추적만 제대로 하면 많은 부분들이 밝혀진다”라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부동산 투기하는 사람은 공무원 하지 마라’ 정도로 강하게 말했는데, 지금 보면 자기가 부동산 투기세력 꼭짓점에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그런 문제에 겸허하게 사과해야 하는데 또 뻔뻔하게 자기는 잘못한 것 없다(고 한다), 볼수록 비겁하다. 특검을 안 받겠다고 하는 건 구린 게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 의원은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앞서 지방을 돌며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 놈이 그때 우리당 쪼개고 나가가지고 우리당 해체하라고 지랄하던 놈” “하태경이는 좀 떨어져버렸으면 좋겠어” “하태경이만 떨어뜨려주이소” 등 하 의원에 대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은 “막말 좀 없어졌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길래 이제는 좋아지셨구나 싶었는데, 다시 멘탈이 나가신 것 같다”라며 “품격도 없고 페어플레이도 아니고, 제가 놀라고 실망도 많이 하고... 왜 그렇게 정치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줘팬다든지 지랄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욕설에 가까운 말을 섞어가면서 하는 게 우리 보수진영 후보로선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