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8월 들어 가치주 지수의 반등이 가파르지만 이번 가치주 지수의 상승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스타일 로테이션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시장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개인은 여전히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관심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8월 이후 순수성장지수는 5.5% 상승한 반면 순수가치지수는 같은 기간 10.3% 상승했다. 순수가치지수가 순수성장 지수를 5%포인트 가까이 아웃퍼폼 한 것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가치주 상승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스타일 로테이션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순수가치 지수 상승의 기여도가 현대차 등 특정종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시장 상승을 이끄는 개인 역시 가치주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개인은 가치주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은 크게 변화한 점이 없는 반면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피는 여전히 개인의 수급이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실적시즌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실적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2분기 실적시즌 이후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주, 그리고 실적개선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MKF500 지수 기준으로 순수성장 지수 구성종목에 속하면서, 2분기 확정 및 3분기 추정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할 뿐만 아니라, 최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 중이고, 상대적으로개인의 관심이 크지 않았던 종목발굴에 집중할 시기”라며 “더블유게임즈(192080), 에코마케팅(230360), 코스맥스(192820), 삼성전기(0091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나스미디어(089600), 셀트리온(068270), 덕산네오룩스(213420)는 2 분기 확정 및 3 분기 추정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성장 할 뿐만 아니라 최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 중으로 개인의 추가 매수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