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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中 샤오미, 5G 스마트폰 76만원에 출시한다

이재운 기자I 2019.02.24 21:23:29

5월 유럽 등지에서..전략기종 ''미9''은 60만원대에

샤오미 신제품 소개 행사장에서 5G 전략을 소개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재운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중국의 떠오르는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5세대(5G) 스마트폰을 70만원대 가격에 출시한다. ‘가격 파괴’의 선두주자 답게 공격적인 가격을 선보였는데, 다른 제조사의 5G 프리미엄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인다.

24일(현지시간) 샤오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개막 전날 진행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지난해 출시한 ‘미 믹스3’의 5G 버전 제품을 최소 599유로(약 76만원)에 오는 5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내 5G 지원 국가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왕샹 샤오미 국제사업 담당 총괄은 “우리는 기술 진보와 혁신을 인종이나 소득,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 누리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혁신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믹스3 5G 제품은 퀄컴의 최신 5G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과 X50 모뎀칩을 탑재했다. 최고 받기(다운링크) 속도가 2Gbps 이상이며, 15분 분랴으이 풀HD 해상도 영상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영상통화(비디오콜)의 경우 선명한 화질을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5G의 특성인 ‘초저지연(Ultra Low-latency)’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를 개발하면서 퀄컴과 긴말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이날 파트너십 체결도 공식화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샤오미 행사장 무대에 등장해 “이제 산업은 소비자용 기기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샤오미는 이를 주도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나아가 샤오미 미믹스3 5G에 4세대 퀄컴 AI(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 점도 언급했다. 이는 샤오미가 강조하는 ‘스마트폰’과 ‘AI 기반 IoT(사물인터넷)’을 의미하는 ‘스마트폰+AIoT’ 소개로 이어졌다.

샤오미는 이 밖에 새로운 전략기종 ‘미9’도 발표했다. 미9은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선명한 4800만화소 해상도를 적용했다.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활용하고, 여기에 초광각과 슬로모션 촬영 등을 지원한다. 디자인 상으로는 손에 잡히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하는 동시에 강화유리 안에 나노 수준 홀로그래픽 패턴을 적용한 ‘홀로그래픽 레인보우 스펙트럼’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얇은 곳은 3.5㎜에 불과할 정도의 두께와 173g의 가벼운 무게도 역시 언급했다. 이들 제품은 최저 499유로(약 64만원)에 유럽 등지에서 판매한다.

이외에 스마트 조명을 비롯한 가정 내 IoT 기기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한 미LED 스마트 전구는 물론 필립스와 제휴한 보급형 제품도 역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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