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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30명 초청 '파리도서전' 16일 개막

김용운 기자I 2016.03.17 09:46:53

한국 주빈국 자격으로 참여
국내 작가 30명 초청 대규모 홍보
올랑드 佛 대통령 "한불교류 행사 중 최고행사"

16일 개막한 프랑스 파리도서전의 한국관 전경(사진=김용운 기자)


[파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파리도서전의 한국 주빈국 초청이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교류와 협력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행사다.”

‘2016 프랑스 파리도서전’(이하 파리도서전)이 16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파리도서전’은 1981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했으며 프랑스 내 일반 독자들이 주요 작가들을 직접 만나 직접 소통하는 도서전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55개국의 1500여개사가 참가해 25만여명이 도서전을 찾았다.

한국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전시장 중앙부에 506㎡ 면적의 주빈국관을 마련해 한국의 출판물과 전자출판 및 작가들을 홍보한다. 또한 공식 파트너십 서점인 프랑스의 자베르 조제프 서점에서 불어로 번역한 한국 작품들과 한국어 원어 작품 약 500종을 판매한다.

아울러 김애란, 김언수, 김영하, 김중혁, 김혜순, 마종기, 문정희, 오정희, 은희경, 이승우, 이인성, 임철우, 정유정, 한강, 황석영 등 15명의 소설가와 시인. 아동문학의 김재홍, 김진경, 윤석남, 이수지, 한성옥. 만화 웹툰의 김정기, 박건웅, 앙꼬, 오영진, 퍼엉, 홍연식 작가를 비롯해 정과리, 이정모, 이상수, 박상훈 등 인문 및 문학평폰가를 합쳐 총 30명의 작가 및 저자들이 주빈국 초청작가로 자격으로 도서전 기간 동안 현지에서 프랑스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관에 들러 “문화를 향해 같은 열정을 나누는 프랑스와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고 대한출판문화협회 임원진과 문체부 관계자와 잠시 환담을 나눴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파리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관에 비치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더욱 강화하자고 박근혜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 했다”며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교류의 여러 행사 중 최고의 행사가 바로 파리도서전의 한국 주빈국 초청이다”고 강조했다.

오드리 아줄라이 프랑스 문화부장관은 “최근 프랑스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덕분에 젊은 번역가들이 점차 늘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빈국 초청작가 자격으로 현장을 찾은 마종기 시인은 “굉장히 큰 도서전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 받아 행사를 연다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프랑스에서도 한국 시를 포함해 문학들이 더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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