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올림푸스는 외과 의료기기 ‘썬더비트’와 3차원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가 미국 테크 아메리카 재단이 주관하는 ‘2014 아메리칸 테크놀러지 어워드(ATA)’에서 건강·의료 기술 분야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ATA는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전문가 및 기술 산업 정보 제공 기관인 테크 아메리카 재단의 임원들이 IT 제품 및 서비스 중 뛰어난 제품을 선정하는 상으로, 고급 제조 기술, 통신 기술 등을 비롯한 총 15가지 기술 산업 분야의 100개 이상의 우수 후보 중 엄선된 40가지 제품만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건강ㆍ의료 기술 분야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올림푸스의 두 가지 제품은 모두 외과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혁신 기술을 담고 있다.
썬더비트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조직을 예리하게 절단하는 기존의 전기 메스와 초음파를 이용해 혈액을 응고시키면서 환부를 절개하는 절개응고장치를 하나로 통합한 세계 최초의 에너지 통합 수술 기구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조직을 빠르게 절단하는 동시에 즉각적인 조직 응고와 혈관 봉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출혈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3D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복강경 수술 시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이미징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최대 100도까지 구부러져 장기 속을 더욱 선명하고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숀 오스본 테크 아메리카 재단 회장은 “ATA 후보들의 기술력이 매해 향상되고 있다”며, “최종 후보들의 놀라운 기술 혁신과 진보는 미국 산업의 기술력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본부장은 “전세계 소화기 내과 분야의 기술을 선도해 온 올림푸스의 기술력이 외과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ATA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두 제품은 의사와 환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이를 통해 최소 침습 치료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