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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와 끈기…초심 되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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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1.07.15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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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의 몸속에는 비단이 있다
황태영|380쪽|무다헌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경영학을 전공한 두 친구가 백화점에 입사했다. 배치된 부서는 엘리베이터 안내직. 좋은 부서를 기대했던 한 친구는 하찮은 일에 불만을 품고 그만두었다. 다른 친구는 고객심리 파악에 좋은 기회라고 오히려 감사해 했다.   결과가 어떠했을까. 그만 둔 친구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남은 친구는 미국의 `백화점 왕`이 됐다. J C 페니 얘기다.

세상에서 가장 더디게 자라는 나무에 이름을 올린 `회양목`의 별명은 `느림보`다. 줄기의 직경이 25cm가 되려면 적어도 600∼700년은 걸려야 한다. 그러나 늦은 성장 덕에 다져질 대로 다져진 조직은 치밀하고 균일하다. 느린 것이 다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두르며 속이 물러진 나무보다 쓰임이 크다.

역사와 세월을 거스르고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지혜를 건져냈다. 향기를 품고, 순결함을 지키고, 마음을 비워 평화를 얻으라는 사계절 지침을 `매난국죽`으로 나눠 정리했다. 소소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서 후덕함을 배우고, 위인들이 남긴 일화에선 인생의 가치를 되새기라 조용히 이른다.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철학은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 물은 급하게 흘러도 물속의 달은 흐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월이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고 해도 초심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새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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