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강원도는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을 호재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3053만 필지의 `2011년 전국 개별공시지가`(1월1일 기준)가 지난해보다 평균 2.57% 올랐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보유세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된다.
16개 시·도 중에는 서울이 1.31%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강원도가 4.08%로 가장 높았다. 상승률이 3%를 웃돈 곳은 강원도에 이어 경남(3.79%), 경기(3.36%), 대전(3.21%), 충남(3.13%) 순으로 총 5곳이다.(아래 표)
지난 2010년 공시지가 상승률은 인천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3.97%), 강원(3.14%), 경기(3.13%), 충북(2.55%)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서울 상승폭이 상당히 낮게 나왔다"며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지가 뿐만 아니라 아파트와 공동주택 역시 수요 부진으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는 총 250곳이 상승한 반면 충남 계룡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0.18%)했다. 개발사업 부재와 인구 유입 둔화 영향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원도 춘천시(9.38%)였고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순으로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중심상업지역, Nature Republic 화장품 판매점)로 지난 2004년 이후 줄곧 1위를 고수했다. 가격은 지난 해와 동일한 ㎡당 6230만원이다.
반대로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 소재 임야로, 전년 대비 5원 하락한 ㎡당 81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토지 소재 시·군·구청 홈페이지, 관할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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