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최근 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하면서 "낙제는 면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이 회장께서 전경련 회의에서 한 발언과 관련, 진의가 그게 아니었는데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삼성은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이 회장의 뜻도 강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또 "정부가 그동안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기업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어 "삼성 사장들은 사랑받고 존경받는 삼성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가면서 겸손하고 자숙하는 자세로 경영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