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경제전문가를 초청해 리서치포럼을 개최했다.
대신증권은 23일 9시부터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대한민국, 세상을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기업 및 투자자 고객들을 초청해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이어룡 회장과 노정남 사장, 주요기업 및 투자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한국경제 및 증시전망 외에도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전문가를 초청해 각국의 시장상황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내년까지 유동성 장세..주도주 변화 주목"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날 한국증시 전망을 통해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높아진 달러유동성에 따라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외국인 주도의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질금리가 아직 낮아 국내 유동성에 의한 주가상승은 저금리 환경 자체보다는 금리상승이 추세화되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하반기 사이의 주도주 변화도 예상했다. 1분기 주도업종은 IT와 자동차, 2·3분기는 화학,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주, 4분기에는 은행, 건설, 증권 등 트로이카주가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日, 과거 경제회복과 유사"·"中, 내년 상반기 두차례 금리인상"
일본 미즈호증권의 나오키 이즈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의 경제회복 시나리오는 과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됐던 경제회복 과정과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실질 GDP성장률이 올해 2.9%, 내년에는 1.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중앙은행은 양적완화와 신용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임시로 35조엔에 이르는 자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오상증권의 자오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중국경제는 질적인 성장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내수 중심으로 8%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국경제는 소비와 투자가 성장을 동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내 인플레이션은 올해 4분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정부는 `선제적` 재정정책과 `신중하고 적절한 긴축` 통화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봤다.
최근 한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은 중국 정부가 `적절히 느슨한` 정책에서 `신중하고 적절한 긴축`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성장 지속..물가상승 압력 점증"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의 디미트리우스 아리피토요 주식투자헤드는 내수확대가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을 동인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5년 평균치인 5.7%를 상회하는 6.3%로 전망했다.
향후 리스크 요인은 재정적자와 물가상승이라고 제시했다. 현재 재정적자는 GDP 대비 1.7%로 이전 예상치인 1.5%를 초과한 상태며 전자제품과 비료에 제공될 예정인 정부지원금으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포럼은 이외에도 일본 교육기업인 베넷세홀딩스, 중국 태양광업체 잉리그린에너지홀딩을 소개하는 IR코너가 진행됐다. 또 CIMB 싱가폴지사에서는 싱가포르증시 상장에 관심있는 기업고객을 위해 싱가포르 상장요건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오찬행사를 통해서는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를 시작으로 시스타, SG워너비, 이선희, 대니정 등의 축하공연이 함께 열렸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증시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주요국가의 시장상황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고객들이 해외증시를 고려해 내년 투자전략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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