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서울 암사동 한강둔치가 오는 12월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4월 한강르네상스 첫 사업으로 착공됐던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이 12월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은 인공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갈대, 물억새의 뿌리를 다시 심어 이 곳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였다.
이전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호안(강둑) 1.03㎞를 철거해 자연 그대로의 완만한 수변사면으로 조성해 갈대, 갯버들, 키버들 군락을 조성했다. 공원 중앙부의 폭 2m 탐방로 주변에는 좀작살, 찔레, 조팝나무 등의 키작은 나무와 원추리, 부처꽃, 참나리 등 초화류를 심어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상류지역의 자연성 회복은 물론 인근 암사·고덕 생태경관보전지역과 함께 서울의 동쪽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봄부터 시민들이 직접 한강경관과 생태계가 살아있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