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집값 거품 꺼진다..2년전 시세로

김자영 기자I 2008.07.29 11:41:58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 같던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의 3.3㎡당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 모두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가격으로 하락했다.

당시 11·15 부동산 대책은 신도시 공급물량 확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비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버블세븐 아파트 가격은 11·15대책 발표 후에도 2007년 1월과 2월에 최고점을 기록하다가 2007년 나온 1·11대책과 경기침체 국면으로 인해 작년부터 하향 곡선을 그렸다.

버블세븐의 대표격인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 평균 시세가 대책이 발표된 2006년 11월 3.3㎡당 3485만원이었으나 현재 3454만원으로 31만원 떨어졌다.

또 서초구의 매매가격은 현재 3.3㎡당 2702만원으로 2006년 11월 2591만원에 비해 11만원 낮아졌다.

그중에서도 목동이 2006년 11월 3.3㎡당 2533만원에서 현재 2347만원으로 186만원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2006년 11월과 비교해 송파구는 2496만원에서 2374만원으로 122만원, 분당은 1937만원으로 35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평촌은 12만원 떨어진 1492만원으로 시세가 조성됐고, 용인시도 1211만원에서 1174만원으로 37만원이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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