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설화수`에 이어 두번째 한방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중저가 한방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새 한방브랜드 개발을 끝마치고, 시판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전 11시5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마켓데일리 2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내놓을 새 한방브랜드의 이름은 `한율`.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내달, 늦어도 12월에는 `한율`이 시판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율`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샵인 `휴플레이스`와 화장품 전문점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제품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LG생활건강(051900)의 시판용 한방 브랜드 `수려한`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에 이어 시판용 대중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한방 화장품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연간 6000억 수준. 업계에서는 8000억에서 최대 1조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과거 특정업체들만이 고가 제품 위주로 독식하다시피 해왔던 한방화장품은 최근들어 대중화 되면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돼 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한방화장품은 한국화장품(003350)의 `산심`과 코리아나 `자인`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저가로 분류되는 더페이스샵과 미샤, 소망화장품 등도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이 백화점과 방판을 중심으로 한 독보적 브랜드인 `설화수`의 고가 한방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 유지하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저가 한방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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