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윤종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9일 "반도체는 내년에 좀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지금보다는 소비자용 제품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와 PDP의 비율을 6대4 정도로 갈 생각"이라며 "대형쪽은 PDP, 30인치대는 LCD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부회장은 반도체시황을 묻는 질문에 "사이클이 있는 산업인 만큼 내년에는 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소비자용 제품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의 이같은 설명은 최근 반도체산업에서 D램이 탑재되는 PC제품보다 낸드플래시가 탑재되는 아이팟 등 컨슈머 제품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이날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LCD와 PDP비율을 어떻게 가져가고 있느냐"고 묻자 "대략 6대4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윤 부회장은 "현재로선 70~80%정도는 그런 전략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인데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대형쪽은 PDP, 30인치대는 LCD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에 대해선 "잉크젯 시장이 너무 좋지 않아 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쪽을 강화하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선 "좋아지겠지. 희망이다"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윤 부회장은 이날 소니가 전시한 OLED TV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부회장은 소니가 마련한 OLED TV부스에 들려 11인치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이제 상용화된 제품이냐"고 묻기도 했다. 또 같이 전시된 27인치 제품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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