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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IT社 이민법 찬성 보고서 낸다..설득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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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I 2007.06.13 11:11:28

WSJ 보도
인텔 등 9개사 이민법 찬성 보고서 발표예정
대표성 떨어지고 영향력도 미미..효과는 `의문`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새 이민법이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나설 예정이지만,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합법화하고, 합법적 고용을 보장하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제안과 영어를 미국의 공용어로 지정하는 것 등이 새 이민법의 핵심 내용.
 
그러나 의회가 이를 부결시키면서 현재 이민법 개정은 좌초된 상황이다.

WSJ은 이와 관련해 미 9개 대형 IT 기업 CEO들이 이날 `위대한 국가; 어떻게 미국인들이 우위를 점하고 세계 변화를 번영시킬 수 있을 것인가`란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정치권의 공방이 너무 근시안적이라고 꼬집고 있다.

미국의 문을 너무 많이 열어주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는 상원에 비해 업계에선 이미 세계화를 상당히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충분히 이민법 개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대한 국가라면 해외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대한 국가는 근로자와 기업들이 글로벌 마켓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준비를 해 줄 것"이라고도 전하고 있다고 WSJ은 밝혔다.

보고서를 발표할 9명의 CEO는 모두 `테크놀러지 CEO 카운슬` 회원들. 폴 오텔리니 인텔 CEO와 마이클 스플린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CEO를 비롯, 휴렛패커드(HP)와 IBM, 유니시스, EMC, NCR, 델, 모토로라 등이 포함됐다.

CEO들 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고용 불안을 느끼면서도 이민법 개정에 무조건 반대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존 조그비가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조사대상 미국인들의 70%가 이민법 개정을 찬성했다.

WSJ은 하지만 막대한 보수를 받는 CEO들이 일반적인 미국인들을 대표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특히나 1990년대 후반 `락 스타`급 대접을 받기도 했던 CEO들은 엔론 등 일련의 회계 스캔들을 거치면서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일부 IT 업체들은 입장을 같이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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