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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분기 763억 적자..적자폭 개선(상보)

김수헌 기자I 2003.10.24 11:12:58

연결기준 영업익, 매출은 전분기비 증가
국내본사 영업적자는 2분기 이어 지속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기(009150)는 3분기에 연결기준 9144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밝혔다. 순익은 763억 적자로, 2분기에 비해 적자폭은 개선됐다.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 2분기(8040억원) 대비 13.7%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환율상승, 판가 하락 등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17억원) 대비 164.7% 늘어났다. 순이익 적자에는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 864억원 반영 등이 주원인이다. 그러나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은 지난 2분기 (1026억원 평가손) 대비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 본사 단독기준으로는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 사업부문별 연결기준 매출을 보면 △기판(HDI&BGA) 1762억원 △이동통신 및 범용부품 1734억원 △정밀기기 4205억원 △영상기기 1443억원이다. 지난 2분기 대비 기판은 22.4%, 이동통신 및 범용부품이 0.8%, 정밀기기가 20.7%, 영상기기는 3.8% 증가하는 등 전제품 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핸드폰용 기판(HDI)은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33%(13.8백만개→18.4백만) 증가하였고, FC-BGA도 정상적인 사업궤도에 진입해 전분기 대비 600%(0.5백만개→3.5백만개) 증가하는 등 기판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광픽업은 42.2%(18.7백만개→26.6백만개), MLCC가 7.8%(167억개→180억개)로 증가하는 등 삼성전기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1위 육성제품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카메라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03년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카메라 모듈은 현재 단순 카메라 기능에서 04년에는 오토 포커스(Auto Focus), 옵티컬 줌(Optical Zoom) 등 고급/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카메라 모듈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회사는 강조했다. 또한, 전세계 아날로그 튜너 M/S 1위인 삼성전기는 디지털TV의 보급이 확대 되고 유비쿼터스형 모바일(Mobile) 제품에 초소형 튜너의 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튜너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성과들이 각 제품별로 가시화되고 있어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은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외부 시장환경이 점차 회복되어 제품별 수주가 증가하고, 신규 고수익 제품들의 사업화가 본격화 되면서 4분기에는 영업실적이 더욱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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