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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악화로 환율 상승반전..1296.2원(오전)

손동영 기자I 2001.10.30 12:11:26
[edaily] 30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반전하며 전날보다 2.20원 높은 1296.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거래를 1295원대에 소화했지만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낮은 129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1293원으로 바닥을 다진뒤 서서히 반등했다. 9시50분쯤부터 전일종가대비 오름세로 돌아선 환율은 대부분 거래를 1295원대에서 소화한 가운데 11시1분쯤엔 1296.1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오름세가 강해진 환율은 11시55분쯤 1296.2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전날보다 2.20원 높은 1296.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초부터 국내외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반전 등을 근거로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인 세력들이 달러매수에 나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역외세력의 매수세도 과장되게 알려지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월말을 맞았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공급은 부진한 편. 오히려 수입결제수요가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등 잉여물량으로 매수세가 채워지는 모습. 시중은행 한 딜러는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조정쯤으로 이해한다"며 "주가하락등 주위상황도 환율의 상승반전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강하지 않았는데도 일부에서 과장된 것은 투기적인 달러매수세력들의 핑계일 뿐"이라며 "예상과 달리 수출업체 네고물량 공급이 많지않아 달러수급상 1297~1298원선까지의 상승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2시9분 현재 121.86엔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12시5분 현재 거래소에서 16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55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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